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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발사한 탄도미사일, 일본 방공식별구역내 낙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북한이 18일 새벽 발사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중거리 미사일이 동해상의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북한이 18일 오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명확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과 자위대는 나카타니 겐 방위상 지시에 따라 정보 수집과 분석, 경계 및 감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각료 회의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한중일 방공식별구역 [출처:위키피디아]

앞서 북한은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하며 또 다시 도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55분께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고, 6시 17분 같은 곳에서 추가로 1발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18일 밝혔다.

북한이 먼저 발사한 탄도 미사일 1발은 사거리로 보아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며, 약 8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사거리 1000㎞ 이상인 노동 미사일을 높은 각도로 쏘아올려 길게 체공하며 직선거리상 동해상으로 800㎞ 비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4년 3월 26일 노동미사일 사거리를 고각으로 발사해 650여㎞ 지점으로 발사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800여㎞로 사거리를 축소해 목표 상공에서 탄두를 폭발시키는 방법을 시험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동미사일 탄두 중량은 700여㎏이어서 핵탄두를 소형화하면 핵무기 탑재가 가능해진다.

2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약 17㎞ 고도에서 레이더에서 사라져 불발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체의 발사는 유엔 결의에서 금지돼 있다. 이로써 북한은 이번에 또 다시 유엔 결의를 위반했다.

북한은 현재 약 2000여기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스커드 미사일(사거리 약 300~700㎞)은 남한 전역, 노동 미사일(약 1300㎞)은 일본, 무수단 미사일(약 3500㎞의 중거리 미사일)은 미국 괌기지까지 타격 가능하다. 사거리 1만㎞ 가량의 ICBM인 KN-08은 미 본토까지 사정권이다.

북한은 지난 3일 신형 방사포 6발을 동해상 100~150㎞ 지점으로 발사하며 도발한 뒤 10일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8일만에 중거리 미사일을 또 발사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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