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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서장급 ‘소방정’ 탈락에 자살소동...후배 챙긴 소방간부 적발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기자] 경찰서장에 준하는 소방서장급 계급인 ‘소방정(사진)’ 승진인사에 개입한 소방본부 간부들이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소방서장급(소방정) 승진 인사에 개입하고 심사 서류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전남도소방본부 퇴직간부 A씨와 일선 시군 소방서장 B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7월23일 열린 ‘소방정’ 승진 심사위원회에서 인사에 개입하고 심사 서류를 없앤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소방정 승진 대상자 4명의 자리를 놓고 소방령 16명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해 후순위자인 특정인을 승진자로 발표한 혐의다.

당시 근무성적평정이 우수한 3명을 우선 확정한 뒤 남은 1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회는 도 소방본부 소속 근무자를 명단에 올렸으나 소방본부장 보고 후 열린 재심사에서 명단이 바뀌었다.

애초 승진자 명단에 올랐다가 막판 탈락한 간부직원 C씨는 누락소식을 접한고 자살소동을 벌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A씨 등은 현장 근무자를 승진 대상자에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존중됐을 뿐 부당한 개입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소방본부는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이들을 직위해제 등의 방법으로 징계할 방침이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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