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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백악관 “신임 대법관 후보 지명 철회 않겠다”
[헤럴드경제]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 연방대법관 후임 지명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지명 철회 시나리오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갈랜드 법원장이 연방대법관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강하게 믿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갈랜드 법원장을 지킬 것인 만큼 상원은 즉각 그를 인준하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6일 스캘리아 연방대법관 후임에 중도 성향의 메릭 갈랜드(63)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장을 지명한 바 있다. 그러자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공석이 된 연방대법관은 차기 대통령이 지명해야 한다며 인준 거부에 돌입했고,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더욱 진보적 후보가 지명됐어야 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샌더스 의원은 전날 MSNBC방송에서 자신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 오바마 대통령에게 후보 지명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고 “내가 더욱 진보적인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갈랜드 법원장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진보적 후보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공영 라디오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애초부터 이번 대법관 지명을 정치적 상징 또는 점수를 얻거나, 내 기반을 강화하는방식으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 목표는 뛰어난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법관이 실제 인준되는 것”이라며 “갈랜드 법원장은 이를 만족시킬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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