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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비 돌아올 무렵 꽃이 피네…천경자 ‘제비꽃’ 경매 나온다
헤럴드아트데이, 25~29일 온라인경매
파리에서 작품활동 김기린 ‘안과 밖’
화려한 색채 손맛 안창홍 ‘얼굴’
단아함 묻어나는 박영선 ‘모델’ 등
소장하고 싶은 명작들 다수


헤럴드아트데이(대표 소돈영)가 3월 온라인 미술품경매를 연다.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이며, 전시는 헤럴드갤러리(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볼 수 있다. 온라인 경매는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아트데이옥션 홈페이지(www.artday.co.kr)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아트데이’를 통해 24시간 경매 현황을 볼 수 있으며, 직접 응찰도 가능하다. 

① 천경자, 제비꽃, 종이에 수묵담채, 33×31.5cm
② 산정 서세옥, 사람들, 종이에 수묵, 41×36.8cm
③ 안창홍, 얼굴, 종이에 아크릴, 100×70cm, 1992
④ 김기린, Inside, Outside, 캔버스에 유채, 33×55cm, 2002
⑤ 박성환, 바다, 캔버스에 유채, 116.8×91cm (50호), 1978
⑥ 박영선, 모델, 캔버스에 유채, 53×65.1cm (15호)
⑦ 황영성, 마을이야기, 캔버스에 유채, 116.8×91cm (50호), 2006
⑧ 박서보, 묘법 No-030622, 한지에 혼합재료, 46×53.5cm, 2003
⑨ 남정 박노수, 청념(淸恬), 종이에 수묵담채, 65.5×65.5cm, 1981

1. 천경자, ‘제비꽃’=천경자의 ‘제비꽃’이 경매에 출품된다. 천 화백은 여인 말고도 뱀, 꽃, 새, 나비 등 동ㆍ식물들을 많이 그렸다. 간결하면서도 은은한 색감으로 화면에 피어난 제비꽃에서 봄내음이 전해진다. 남성 화가들과는 확연히 다른 천경자만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2. 산정 서세옥, ‘사람들’=산정 서세옥은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국무총리상과 함께 등단해 반세기 이상 한국 화단을 이끌어온 현대 한국화계의 거장이다. 1960년대의 묵림회 활동을 비롯, 화단의 보수성에 항거하면서 동양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허무는 행보를 통해 독자적 현대화를 구축하고 있다.

3. 안창홍, ‘얼굴’=일부러 괴기스럽게 꾸미기보다, 가공되지 않은 삶의 균열을 직설화법으로 그려내는 것이 작가 안창홍의 작품 세계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작가가 1992년에 즐겨 그렸던 얼굴 이미지 중 한 작품이다. 화려한 색채와 즉흥적인 얼굴 드로잉에서 작가의 손맛이 여실히 느껴진다.

4. 김기린, ‘안과 밖(Inside, Outside)’=1961년도부터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 활동을 해 온 김기린의 작품이 출품된다. 김기린은 그림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기 보다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연결해주는 접점으로 인식한다. 어두운 색으로 뒤덮힌 듯한 캔버스 위에 수많은 점을 찍으며 ‘염원’을 새겼다.

5. 박성환, ‘바다’=박성환 작품의 주제는 풍경이 대부분이다. 농무, 귀로, 소, 강강수월래 등 다양한 구색이 있으나 작가의 본질적인 화풍은 인물이 곁들어진 풍경화다. 색채화가이면서도 크림슨레이크와 비리디안, 코발트, 레드, 옐로우, 화이트 등 6가지 한정된 색채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6. 박영선, ‘모델’=나부(裸婦)의 화가라 불리는 박영선의 누드 작품들은 구도와 색채에서 일본과 유럽의 영향이 느껴진다. 경매에 출품되는 누드화의 도상은 고대 그리스나 르네상스의 그림에 나올 법한 서양의 여인이지만, 한국적인 단아함도 녹아들어 있다.

7. 황영성, ‘마을이야기’=광주 출신 화가 황영성의 그림은 남도의 특유의 정감과 서정성을 담고 있다. 그의그림은 1980년대 이후부터 독특한 기호화와 공간의 증식을 보이다가, 1995년도 이후에는 한층 기호적인 요소가 증대된다. 2015년 광주시립미술관직을 내려놓고 작품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8. 박서보, ‘묘법’=박서보의 ‘묘법’ 시리즈는 한지라는 전통 재료의 속성을 현대적 어법으로 변용한 작업이다. 서구미술에서 구분하는 선과 면, 드로잉과 페인팅의 이원적 구분 대신, 작가가 그리는 대로 발현되는 모습이 한지라는 재료의 특질로 자연스레 형성된다.

9. 남정 박노수, ‘청념(淸恬)’=윤곽선을 생략한 몰골법, 농담적 선염 채색, 전통적인 수묵화에 더해진 현대적인 채색 등은 남정 박노수의 작품 세계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뛰어 넘는 게 여백이다. 그의 작품에는 비움으로써 채움이 만들어진다. 풍경 속 관조적인 사람들의 모습은 관람객들을 시선을 머물게 한다. (문의 : 02-3210-2255)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도움말=헤럴드아트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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