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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 ‘조금 다른 밴드’ 오디션
‘조금 다른 밴드’ 오디션이 준비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음악을 통해 서로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대중예술 분야 스타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조금 다른 밴드’ 육성 과정의 총감독은 ‘그녀를 만나기 100미터 전’ 등을 부른 가수 이상우 씨가 맡았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그는 장애인 문화예술 및 인식개선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이상우 씨는 “장애인들의 예술 활동에 대한 음악 부문 심사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뭘까를 생각하다 공연 기회를 준다면 실력있는 장애인 예술가들이 많이 발굴될 수 있다고 판단해 만든 프로젝트”라면서 “이들은 각각 스토리도 가지고 있는 등 감동 요소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상우 씨는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의 밴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통해 같이 배우고 소통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섞어 밴드로 참가하게 하는 것은 사회통합의 작은 출발이다”면서 “장애인 정책 문제는 장애인을 따로 격리해 시설에 데려다놓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함께 해 서로 어색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조금 특별한 밴드’가 아니라 ‘조금 다른 밴드’라고 이름붙였다”고 전했다.

이번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밴드 구성원에게는 공연 활동 지원 및 연습 공간 지원, 현역 뮤지션 멘토링 기회가 제공되며 연말에는 밴드의 앨범 제작을 지원해 뮤지션으로 활동할 수 있게해준다. 응모 분야는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 작사 작곡 분야로 이뤄져 있으며, 오디션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을 소개하는 동영상 파일과 함께 이메일(audition@i-eum.or.kr)로 4월 6일까지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장애인문화예술센터 ‘이음’(02-760-9716).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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