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동원 한화家 차남, “핀테크로 미래 밝힌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김동원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글로벌 무대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 부실장은 핀테크(FinTech) 사업을 중국, 동남아 등 세계 무대로 확장하며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23일 김 부실장이 중국 5대 보험사인 안방보험그룹의 우샤오후이 회장을 만나 한국, 중국 및 동남아 핀테크 시장에 대한 공동 진출 가능성 및 고령화사회 사업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24일 밝혔다.

김 부실장의 이번 중국 방문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보아오포럼의 ‘영 리더스 라운드테이블(YLR)’공식 패널로 초청 받으면서 이뤄졌다. 국내 인사가 보아오 포럼에서 YLR 세션 패널로 참석한 것은 2010년 홍정욱 전 의원이 공동의장으로 참가한 이후 처음이다. 

한화생명과 중국 이다그룹이 21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양사간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화생명 김동원 부실장(오른쪽)과 이다그룹 쑨통민 대표가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 김 부실장이 주력하고 있는 것은 핀테크와 스타트업이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태양광 사업을 이끌고, 김 부실장은 금융 및 디지털 분야를 책임지는 구도다.

한화생명은 최근 보험업계 최초로 핀테크 기반의 중금리 대출인 한화 스마트 신용대출을 출시하는 등 핀테크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은 김 부실장이 핀테크ㆍ빅데이터를 접목해 개발한 첫번째 사업모델로 주목받았다. 

한화생명 김동원 부실장(왼쪽)이 22일 오후 보아오 포럼 현지에서 ‘알리페이’로 유명한 중국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 징시엔동 대표를 만나 글로벌 핀테크 산업 전망 및 발전 방향성, 동남아 핀테크 시장 공동 진출 가능성 등을 함께 논의했다.

김 부실장은 2014년 한화그룹 디지털팀장 당시부터 현재까지 핀테크 관련 분야와 국내 벤처기업 육성 및 지원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 한화그룹이 중국 디안롱(点融)사와 핀테크 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 핀테크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도 김 부실장의 성과다. 김 부실장은 22일 알리페이로 유명한 앤트파이낸셜의 징시엔동 대표를 만나 동남아 핀테크 시장 공동진출 가능성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김 부실장은 포럼 전날인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화생명과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인 이다그룹 간의 스타트업(창업기업) 육성ㆍ지원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이다그룹은 중국 대도시 8곳에 창업센터를 구축하고 100여개 스타트업을 지원한 경험이 있다. 김 부실장은 이다그룹 2세 경영인 쑨통민 대표와 작년 말 만나 스타트업 육성 논의를 시작했다. 한화그룹은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와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드림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 부실장은 앞서 “한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을 세계시장과 연결하는 가교(global ambassador)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o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