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사내·사외이사 선임 통과…M&A측이 감사·이사선임은 막아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일산업 정기 주주총회에서 오너 측이 경영권 확보에 한발 더 다가섰다.

24일 이 회사는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에서 ‘제57기 정기주주총회’<사진>를 열어 비상근 사내이사(김권), 사외이사(이동원) 선임건을 별탈없이 통과시켰다. 

지난해와 달리 적대적 M&A를 시도하는 황귀남 씨 측이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 씨 측은 전날 오너인 김영 회장(사내이사) 측이 시도한 상근이사(정윤석 신일산업 판매사업본부장)와 감사(최성환 인덕회계법인 이사)선임안건을 막는데 성공했다. 법원이 그날 황 씨 측의 ‘이사 및 감사 지위확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던 것이다.

이로써 김 회장 측이 경영권 장악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6명의 이사 및 감사 중 이날로 임기가 만료된 2명에 대해서는 공석으로 남겨두게 됐다. 향후 신규 이사 및 감사 선임과정에서 양측이 충돌할 소지가 있는 셈이다.

신일산업 측은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 다음 수순 대응에 들어가겠다. 일단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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