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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2막 열렸다…최초의 한국인 CEO 박동훈 사장 취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지난 4년 7개월간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끈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이 한국을 떠나고,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이 신임 CEO로 선임됐다. 2000년 르노삼성 출범 이후 한국인 CEO가 취임하는 것은 처음이다.

르노삼성은 25일 오전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에서 CEO 이ㆍ취임 기자간담회를 개최, 프로보 전임 사장과 박동훈 신임 사장 내정자가 참석해 공식 입장과 이ㆍ취임 소회를 밝혔다.

2011년 르노삼성 사장으로 부임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4월 1일부터 르노그룹 신임 경영위원회 멤버로서 르노 차이나 총괄 밀 등펑 르노자동차 사장으로 임명된다. 



프로보 사장은 “한국에서 가장 큰 성과는 5년 전 대비 현저히 높아진 르노삼성 임직원들의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회사를 회생시키는 데 크게 공헌한 박동훈 신임 사장에게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박동훈 신임 사장 내정자도 “르노삼성에 대한 르노그룹의 인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 임직원을 대표해 CEO로 일하게 됐다”면서 ‘내수 판매 10만 대, 내수 3위 탈환, 최고 품질’ 등 2016년의 3대 목표를 무난히 달성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박 신임 사장은 실제로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손꼽히는 마케팅통(通)이다. 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의 조카로, 1989년 한진건설에서 볼보 사업부를 맡아 처음 수입차 판매와 인연을 맺었다. 2001년 아우디폭스바겐 공식 딜러인 고진모터임포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2005년 폭스바겐코리아 출범 당시 초대 사장에 임명돼 2013년까지 재직했다. 당시 그는 해치백 스타일의 ‘골프’를 들여와 수입차 열풍을 일으켰다. 2013년 르노삼성에 합류해 소형 SUV QM3를 국내에 들여와 사전판매 시작 7분 만에 초기 도입 물량 1000대 완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형 세단 SM6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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