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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인구가 ‘볼(bowl)’에 주목하는 이유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우리가 사용하는 밥 그릇, 국 그릇 등 우묵한 그릇을 뜻하는 볼(bowl)이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물론 서양에서도 볼은 수프나 샐러드, 시리얼 등을 먹을 때 많이 애용되온 그릇 중 하나다. 혹자는 볼이 편하게 음식을 즐기고, 그 속에서 마음의 위안을 찾는 ‘컴포트 푸드(comfort food)’에 최적화된 그릇이라고도 한다.

리얼푸드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럽에서는 특정 음식만을 담아먹었던 것에서 벗어나 고객들에게 접시와 볼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종류의 메인 요리를 볼에 담아 선보이는 레스토랑들이 늘고 있다. 일상에서도 음식을 먹을 때 신 볼을 선호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출처=123rf]

볼이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일반 넓적한 접시에 음식을 담았을 때 더욱 쉽게 양 조절이 가능하고, 게다가 섭취하기도 더욱 편하다는 것이다. 특히 볼의 경우에는 음식물을 담았을 때 그릇이 가득차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양 조절’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같은 크기의 접시에서는 음식물이 옆으로 흩어지기 때문에 양이 더 작아보여 음식을 더 많이 담는 경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이유로 다이어터들 사이에서 특히 볼의 인기가 높다.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은 식단 조절의 핵심으로, 단순히 그릇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양조절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여러 음식들을 한꺼번에 담아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볼의 매력이다. 재료를 취향대로 골라서 넣어 자신만의 볼을 만들어 먹는 방법으로, 소스와 함께 곁들이면 커리볼, 브리또볼 등 다양한 형태의 볼 요리를 만들 수 있다. 물론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칼로리와 영양이 천차만별. 때문에 영양 균형을 위해서는 볼을 만들 때 쌀이나 현미 등 탄수화물과 구운 닭과 같은 지방이 적은 단백질, 그리고 다량의 채소를 넣는 것을 추천한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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