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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만 살려주면 언제나 먹을 수 있다…신통방통한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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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건강한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유기농 채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기농 채소마저 믿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은 바로 ‘직접 길러 먹기’다. 내 손으로 길러 믿을 수 있고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식물들의 성장까지 볼 수 있어 아이들을 키우는 집안에서는 교육도 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다.

집에서 가장 많이 길러 먹는 것은 바로 콩나물이다. 하루저녁 물에 불린 콩을 바닥에 구멍을 뚫은 용기에 양파 망이나 짚, 스펀지 등을 깔고 올린다. 물은 하루에 5차례. 고인 물은 버리고 햇빛이 들지 않도록 검은 봉지나 천으로 덮어놓으면 된다. 겨울에는 불리는 시간을 조금 더 늘리고 온도를 25도 안팎으로 유지해야 잘 자란다. 통통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콩을 오밀조밀하게 가득 넣어 기르고 콩이 숨을 쉴 수 있도록 통풍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하루 지나면 싹을 틔우며 일부일 남짓하면 요리에 쓸 만큼 자란다. 물이 부족하면 잔뿌리가 많아지고 물이 많으면 썩기 쉽다. 빛을 보면 콩 부분이 녹색으로 변해 억세지므로 빛을 꼭 차단해야 한다. 콩대신 녹두를 키우면 바로 숙주가 된다.

이런 방법으로 하면 콩나물을 쉽게 키울 수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간편하게 기를 수 있는 것이 바로 새싹채소다. 용기에 휴지나 면, 키친타올을 두 세 겹 깔고 씨앗이 뭉치지 않도록 펼치듯 뿌려준다. 바닥 면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분무기로 물을 수시로 뿌려준다.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처음 며칠은 바닥재를 갈아주는 것이 비린내 없이 잘 키우는 방법이다. 비닐이나 랩에 구멍을 뚫어 씌워주면 물 주는 횟수를 줄일 수도 잇고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따뜻하게 온도를 잘 맞춰주고 6일 정도가 되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란다. 수확한 새싹을 샐러드나 비빔밥 등으로 먹으면 아삭하고 새콤한 맛을 더할 수 있어 아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떤 음식에도 들어가 향과 맛의 풍미를 업그레이드 해주는 파다.

집에 항상 구비해놔야 하는 파는 음식을 하다 보면 금방 떨어지기 쉽다. 파는 부엌이나 가까운 베란다 구석에 화분 하나를 놓고 파를 쓰고 남은 뿌리 부분을 심어부면 파가 다시 자란다. 요리하기 전에 하얀 밑동을 5CM정도 잘라내 윗부분이 흙에 덮이지 않게 심어주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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