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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버튼이 사라진다
디스플레이內 터치로 버튼대체
외부이어 내부디자인 심플하게



최근 공개된 4세대 프리우스. 전반적으로 외부 디자인이 눈에 띄게 달라졌지만 내부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도요타는 3세대 프리우스 내부가 투박하고 고급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소재를 변경한 것과 함께 상당수의 버튼을 줄였다.

공조장치 등의 일반적인 버튼을 제외하고는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듀얼 4.2인치 컬러 TFT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로 들어갔다. 이 덕분에 4세대 프리우스 내부는 버튼이 덕지덕지 붙었던 이전 세대에 비해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버튼을 줄이는 대신 커다란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버튼의 기능을 대체하는 신차들이 늘고 있다. 콘셉트카들도 버튼이 없는 ‘버튼리스(Buttonless)’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미래 커넥티드카를 향한 과도기적 모습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공개한 올 뉴 XC90에도 버튼은 최소화됐고 버튼이 하던 기능들이 9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로 들어갔다. 9인치 세로형 센서스 커넥트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스마트폰, 태블릿 UI(사용자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 성향을 반영했다. XC90에 장착된 디스플레이크기는 아이패드 미니(7.9인치)보다도 크다.

버튼을 줄이고 태블릿과 같은 디자인을 도입해 호평을 받은 사례도 있다. 르노삼성의 SM6가 대표적이다. SM6에는 8.7인치 세로형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디스플레이에 담긴 주요 기능은 S-링크로 차량의 주행 특성이나 모드를 완전히 변화시켜주는 멀티 센스 등 차량의 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기능을 통합해 구현하고 있다. 여기에 문자메시지 음성 안내, 마사지 기능 등 기존의 차량 디스플레이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능도 가미됐다.

미래 자동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들도 버튼을 극도로 최소화 하며 버튼리스를 지향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최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6년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4도어 스포츠 세단형 콘셉트카 ‘뉴욕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뉴욕 콘셉트를 보면 실내를 살펴보면 운전석 앞에 미래 지향적인 느낌으로 자리잡은 21인치 대형 곡면의 스크린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볼록한 클러스터로부터 부드럽게 이어지는 스크린에는 기존 센터페시아의 기능 대부분이 포함돼 운전자에게 차량과 운행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직관적이고 편안하게 전달한다.

해외 자동차 기업들도 잇따라 버튼리스를 적용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오펠은 2016제네바모터쇼에서 버튼이 전혀 없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채택한 콘셉트카 GT를 선보였다. 같은 모터쇼에서 복스홀도 버튼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콘셉트카 GT를 공개했다. 오펠과 복스홀은 GM의 유럽 공략 브랜드다.

아우디는 이미 2014 LA 오토쇼를 통해 버튼리스 디자인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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