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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20대 제약사 연구개발현황 살펴보니… LG생명과학 ‘최고’ㆍ광동제약 ‘최하’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지난해 LG생명과학이 국내 제약회사 중 매출액 대비 가장 많은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동제약은 매출 기준 상위 20개사 중 가장 소극적이었다.

1일 지난해 매출액 상위 20개 제약회사가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지난해 매출액의 17.30%를 연구개발(R&D)비로 사용해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투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투자금액은 777억 2300만원이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연구개발 비용은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대사질환 치료제 등 신약개발에 사용됐다”면서 “회사의 모태가 유전공학 연구소인 만큼 연구개발에 중점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최근 5년 동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17~18%로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종근당이 매출의 15.42%인 913억 5900만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지난해 종근당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신약 임상시험(30건)을 승인 받는 등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차세대 표적항암제, 고지혈증치료제,빈혈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다음으로는 지난해 사노피 등 수조원대의 해외 기술수출 대박을 터트린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매출의 14.2%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 금액으로만 1871억 5900만원으로, 전체 제약사 중 투자금액으로만 보면 가장 많다.

이어 대웅제약이 12.48%, 녹십자 11.20%, 일동제약 11.10%, 동아에스티 10.10% 등이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두자릿수를 유지했고, 신풍제약(9.85%), 안국약품(7.90%), 대원제약(7.85%),보령제약(7.40%) 등은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제일약품과 동국제약은 각각 매출의 3.41%와 3.9%를 R&D에 투자했다.

반면 광동제약은 전체 매출의 1.1%만을 R&D에 투자했고,투자금액도 62억8900만원으로 20개사 중 가장 적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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