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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당신의 건강은 이상무?] 안구건조증ㆍ알레르기성 결막염…봄철 안 질환 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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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조한 봄 바람과 미세먼지로 인한 ‘안구건조증’

- 생활 속 청결관리 및 면역력 증진으로 예방 가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꽃샘추위를 지나 봄 기운이 만연한 4월이다. 따뜻해진 날씨로 주말에는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아직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눈’은 면역력이 저하되면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조한 봄 바람과 미세먼지로 인한 ‘안구건조증’=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04년 97만명이었던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 수가 2014년 214만명으로 10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에는 건조한 눈에 이물질이 많이 붙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돼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의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등의 증상을 느끼는 질환이다. 공기 중의 유해물질로 인해 쉽게 발병한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눈을 제대로 뜨기 어렵고, 전신 피로, 두통 증상이 동반된다. 이는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 안질환으로 악화되기도 해 초기 예방이 중요하다.

김희선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은 “특히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렌즈가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눈물을 흡수해 안구건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며 “바람이 많이 불거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가급적 렌즈 대신 안경을 착용하고, 외부에서 렌즈를 빼거나 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123RF]

▶환절기 대표 안질환 ‘알레르기성 결막염’=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환절기 대표적인 안질환으로, 안구건조증과 같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나 꽃가루 등 이물질에 의해 발생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하면 눈과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통증이 나타난다.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심하면 결막이나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노란 눈곱보다는 투명한 분비물이 동반된다. 하지만 결막염 증상을 안구건조증과 혼동해 지나치기 쉬운데, 결막염은 안구건조증과 달리 결막의 혈관이 확장되면서 충혈 증상이 발생한다. 따라서 충혈과 함께 심한 가려움이 느껴진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안과에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생활 속 청결관리, 면역력 증진으로 예방 가능=안구건조증,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이 봄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안구질환은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생활 속 청결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 외출할 때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외부에서는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는다. 가려움증이 심하면 절대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 눈물을 넣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눈 건강에 좋은 대표 영양소인 루테인이 포함된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돼 알레르기성 질환의 예방이 가능하다. 루테인은 최근 영양제로도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만큼 음식으로 섭취가 어렵다면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도 눈의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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