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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 통증 일어나는 이유는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면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봄철의 큰 일교차와 습도, 갑작스런 활동량 증가는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척추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자신의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고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상태를 더욱 악화 시킬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척추질환 진료인원은 2007년 약 895만명에서 2014년 약 1,260만명으로 365만명 증가했으며, 우리나라 국민 4명중 1명은 척추관련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을 들 수 있다. 이 두 질환은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미루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 할 경우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각각 척추 뼈 사이를 연결하는 디스크와 척추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몇 가지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인천 모두병원 김형중 원장은 “허리디스크의 경우 30~50대의 젊은층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주로 잘못된 자세나 부상 등이 원인인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이 좁아지는 퇴행성질환으로 40대에 증상이 나타나 50~60대의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의 증상 역시 차이가 있는데 먼저, 허리디스크의 경우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아프지만, 협착증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편해진다. 또 허리디스크는 앉으면 허리가 아프고 걸으면 편해지는 반면, 협착증은 앉으면 편해지고, 걸으면 다리에 통증이 온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초기라면 별다른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정도에 따라 통증이나 저린 느낌, 감각이 마비된 느낌 등이 들 수도 있고, 심할 경우에는 마비를 유발 할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질환이기 때문에 자연치유가 되지 않고 오히려 질환이 악화될 뿐만 아니라 방치하면 하반신 마비는 물론 대소변을 가릴 수 없는 배뇨 장애와 같은 위험한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다.

김 원장은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은 질환의 발생 원인이 다른 만큼 치료법도 달라지는데 최근에는 과거의 절개가 큰 외과적 대수술이 아닌 신경성형술이나 신경차단술과 같은 간단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dw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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