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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운동족 주의] 사회인 야구단, 공던지다 어깨근육 파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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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수, 과도한 어깨 사용으로 상부관절와순 파열 주의

- 타자, 달리기와 슬라이딩 시 발목 삐끗하는 ‘발목 염좌’ 위험 높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2016년도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했다. 시범경기부터 주말 관중 수가 3만 명이 훌쩍 넘을 정도로 열기가 매우 뜨겁다. 프로야구의 인기만큼이나 뜨거운 사회인 야구도 속속 개막을 이어가고 있다. 비교적 오지인 울릉도에도 사회인 야구팀이 6개나 되고 180여 명의 선수도 등록돼 있다고 하니 그 인기를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야구라는 운동은 순간적으로 근육을 쓰기 때문에 유명 선수들조차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부상과 재활훈련을 반복하기 일쑤인 만큼 틈틈이 야구를 즐기는 사회인 야구단 선수의 부상 위험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야구의 대표적인 부상은 바로 어깨 부상인 상부관절와순 파열과 회전근개 파열이다. ‘관절와순’이란 어깨뼈 가장자리를 둑처럼 둘러싸고 있는 섬유질 위쪽 연골로, 해당 연골에서 위쪽을 상부관절와순이라고 한다. 이 부위는 뼈가 느슨하게 붙어있어 어깨에 큰 충격이 가해지거나 지나치게 공을 많이 던질 때 발생하기 쉽다.

어깨 통증을 방치한 체 상부관절와순을 제때 치료하지 않는다면 회전근개 파열도 불러올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어깨 힘줄이 변형되고 파열되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 통증은 물론 근력약화, 어깨 결림을 동반하며 팔을 등 뒤로 할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어깨를 돌릴 때 이물감 혹은 삐걱거림이 느껴진다.

김병호 동탄시티병원 원장은 “어깨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숨을 마시면서 허리를 곧게 세워주고 내쉬면서 상체를 아래로 숙이고 다시 마시면서 상체를 세워주는 등의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투수의 상체 부상뿐만 아니라 타자의 하체 부상도 흔하게 발생한다. 그중에서도 발목 골절은 타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이다. 주로 안타를 치고 급하게 달리거나 도루 시 슬라이딩을 하다 베이스에 발목이 꺾여 생긴다. 발목은 바깥쪽을 지지해주는 인대가 약해 안쪽으로 쉽게 꺾일 수 있어 인대 손상이 흔하게 일어난다.

인대 손상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발목염좌’다. 발목염좌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발목이 삐었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발목 바깥쪽에 있는 3개의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는 것으로 시큰거리며 붓기가 동반된다.

발목염좌는 단순히 발목을 삐었다고 생각해 가볍게 여겨 치료를 방치한다면 인대가 불안정하게 아물게 되고 습관성염좌로 진행되며 중증 관절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발목을 접질려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 원장은 “사회인 야구는 평일에는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주말에 움직이면 경직돼 있던 근육과 인대가 놀라 부상 위험이 더욱 크다”며 “운동 시작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을 늘리고 근육을 이완하도록 하며 자신의 체력 수준에 맞게 연습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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