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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인 부부 100㎞ 완주, 감동의 청남대 마라톤 9일 개막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올림픽 정규 마라톤 길이이 2배가 넘는 울트라마라톤 대회가 청남대를 중심으로 한 대청호반 100㎞ 구간 봄꽃길의 장관 속에서 열린다.

청남대울트라마라톤조직위원회(위원장 연철흠)는 제14회 대회를 오는 9일 청남대 일원에서 1박2일로 열린다고 1일 밝혔다. 토요일인 9일 오후 4시에 출발해 그 다음 날인 10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순수 동호인 대회로 전국에서 700여 명의 울트라마라톤 매니아가 참석하며, 청남대 본관을 출발해 대청호반을 따라 피반령을 넘어 청남대로 16시간 안에 도착하는 코스이다. 특수보명들이 걸어서 행군하는 거리인데, 건각들은 뛰거나 잰걸음으로 경연을 펼친다.

청남대 울트라마라톤 2015년 대회 사진 [사진제공=충북도]

아름다운 대청호반을 따라 이어진 자연경관은 전국 최고의 울트라마라톤코스로 자리매김 했으며, 역사의 산실인 대통령별장 청남대에서 출발하고 골인한다.

1회부터 14회까지 연속 참가하고 이번 대회까지 출전해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도전자가 70여명이나 된다. 또한, 4년 이상 연속하여 꾸준히 대회에 참가하는 참가자도 400명에 이른다.

시각장애인 부인의 손을 잡고 부부가 골인하는 모습과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 참가해 완주하는 아들의 모습 등 심금을 울리는 감동의 모습이 올해도 이어진다.

청남대울트라마라톤조직위와 청남대 측은 선수보호를 위해 출발 전 야간주루에 필요한 장비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대회기간 보험가입, 코스마다 자원봉사자 및 안전요원 배치, 생수‧야식 제공, 완주 후 식사, 샤워시설 제공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연철흠 조직위원장은 “청남대울트라마라톤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하여 전국제일의 울트라대회에서 세계적 명품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출발 징 소리가 울리기 1시간전인 9일 오후3시 건각들은 청남대 헬기장에 집결해 접수하고 배번을 교부받으며 환복한다.

이어 오후3시20분 헬기장 ‘대회개회식’(위원장 식사, 소장 축사), 체조 및 스트레칭, 오후 3시40분 참가자 장비점검 및 본관정문 주도로 이동 등 절차를 거쳐 4시에 청남대 본관정문 출발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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