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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구하듯이 모델3 예약…테슬라 열풍 한국서도 불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최고경영자)가 약속을 지켰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서도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을 예약주문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 실제 주문 가능국가에 한국도포함됐다.

2일 모델3을 예약주문할 수 있는 사이트(model3.tesla.com)에 따르면 국가를 선택하는 칸에 한국이 들어가 있다. 주문 페이지는 해외직구를 하는 것과 흡사하다.

이름, 이메일, 연락처를 쓰고 신용카드 넘버, 유효기간, CVV, 빌링주소 등을 적으면 된다. 총 2대까지 예약할 수 있는데 대당 1000달러의 계약금을 내야 한다. 

[사진출처=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모델3 발표 전부터 각국의 테슬라 매장 앞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모델3에 대해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됐다. 하루 만에 주문대수가 현재까지 2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모델3 대당 가격이 3만500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주문대수만 봤을 때 테슬라는 70억달러어치의 매출은 사전에 확보한 셈이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옵션을 추가하면 최종 차값은 4만2000달러가 되는데 이번 주문대수의 가치는 75억달러에 달해 전기차의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프로토타입으로 공개된 모델3을 보면 이전 모델인 모델 S보다 짧아진 버전으로 평가된다. 파노라마 형태의 글래스 루프와 5인승 구조의 실내를 갖췄다. 테슬라의 상징인 터치스크린 기반의 대쉬보드도 들어가 있다. 

[사진출처=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여기에 반자율주행 기능과 자동으로 차선을 바꾸고 또 유지해주는 성능도 포함됐다. 머스크는 모델3 발표현장에서 “정지상태에서 60mph(시속100㎞)까지 도달하는데 6초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한 번 충전하면 215마일(346㎞)을 갈 수 있다. 또 수퍼차저(급속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에너지원을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머스크는“기존의 테슬라 충전시설을 2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BMW i3, 닛산 리프,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기존 전기차 주행거리가 200㎞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모델3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획기적이라 할 수 있다.

작년 5만대를 생산한 테슬라는 향후 연간 50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사진출처=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모델3는 한국에서도 환경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 초반에 구매할 수 있다. 모델3는 지금까지 테슬라 전기차 모델과 달리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환경부 측은 “기존 다른 전기차처럼 안전인증과 환경인증을 통과한다면 테슬라 모델3 보조금 지급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단 고객에게 인도되는 시기가 내년 말이라 한국에서 모델3가 달리는 모습은 2018년이 되서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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