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봄 날씨와 함께 상춘객들의 발길이 산으로 향하고 있다. 봄철 등산은 향긋한 봄꽃을 즐길 수 있어 등산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절경의 코스를 자랑하지만,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 내내 움직임이 없었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며 발목이 접질리며 생기는 부상이나 허리, 무릎이 삐끗하며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등산 전에는 자신의 컨디션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퇴행성관절염은 비탈길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산에서 내려올 때 무릎이 시큰거리면 무릎보호대를 착용하고 등산용 스틱에 의지하여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중에 무릎 주위의 근육까지 위축시켜서 무릎을 펴거나 굽는 것과 같은 동작에도 제한이 따라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연골이 닳으며 생기는 질환인데, 연골이 한 번 닳기 시작하면 회복될 수 없기 때문에 초기에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등산 후 무릎 통증이 심하다면 휴식을 취하고 찜질을 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체중을 줄임과 동시에 대퇴사두근의 근력을 키워서 무릎의 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
이처럼 퇴행성관절염은 무릎에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면 무리가 가해지므로 체중을 줄이고 무거운 짐을 드는 행위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하면 증상이 완화되고 관절의 가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만약 등산 후 무릎 통증이 심해져서 걷기가 힘들어지면 초음파를 사용하여 병변부위를 확인한 후 인대나 힘줄 주변, 그리고 점액낭에 국소마취제로 주사치료를 할 수 있다.
또한 체외충격파를 사용하면 손상된 인대나 힘줄의 염증을 치유하고 조직재생을 도와줄 수 있다.
무릎에 심한 압박이 가해지는 쪼그려 앉기나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피하고 앉아있을 때에는 가능한 무릎을 펴고 앉아야 한다. 이밖에도 대퇴사두근의 강화운동은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한도에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문동언통증의학과 문동언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