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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구] 다문화 사랑방 된 동네도서관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4월 11일부터 9월 26일까지 선주민과 이주민 엄마들이 함께 참여해 헝겊 동화책을 만들면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해보는「우리엄마 동화작가」다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아름꿈도서관(종로58가길 19)이 위치한 창신, 숭인동지역은 종로구 외국인의 25%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바느질’을 매개로 다문화, 한(韓)문화 주민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은 한 올 한 올 우리아이 헝겊동화책 만들기「우리엄마 동화작가」라는 주제로 ▲엄마가 만드는 동화책 실습 및 발표회 ▲바느질 특강 ▲전통 침선기법 실습 및 생활용품 ▲동화책 재료의 이해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단순히 동화책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침선기능을 가진 침선장(針線匠) 이수자의 특강을 병행해 한국의 천과 바느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침선(針線)’이란 바늘에 실을 꿰어 꿰맴을 말하는 것, 복식의 전반을 의미할 수 있음

또한 프로그램의 마지막 과정인 10주차에는 아이들에게 보여줄 ‘헝겊 동화책’ 전시회를 개최해 선주민과 이주민이 서로 화합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참여대상은 관내 내국인 및 이주민 어머니 20명이며, 4월 11일부터 오는 9월 26일까지 1, 2기로 나누어 10회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간씩 진행 된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는 것으로 종로문화재단은 아름꿈도서관이 개관한 2014년부터 3년에 걸쳐 지원사업에 선정돼 창신·숭인동 지역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다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4년에는 지역 어린이들이 문화다양성 이해를 돕기 위한 ‘아시아 전래동화, 그림자속으로 풍~덩’을 ▲2015년에는 이주민 엄마들이 고국에서 듣고 자란 전래동화로 작은 인형극을 구성하는 ‘우당탕탕, 엄마나라 이야기 공작소’, 지역 어린이들의 문화다양성 이해를 돕기 위한 연극놀이 ‘동그라미 세상 속으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문화 가족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동화작가 프로그램이 문화체험뿐만 아니라 선주민과 이주민이 편안하게 소통하며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민과 다문화가족이 서로를 향한 관심을 키워나가고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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