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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파고가 편의점 관리할 날 올까?…CU, 스마트발주 시스템 도입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로보어드바이저’ 등 금융업계에서 인공지능의 활용에 관한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BGF리테일이 편의점 관리에도 인공지능을 도입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12일부터 자동 발주 시스템인 ‘스마트발주’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마트발주는 전산 시스템이 점포별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동으로 적정 재고량을 산출, 발주하는 시스템이다. 점주가 일일이 재고량을 확인해 본사에 제품을 발주하지 않더라도 적정 시점에 상품 발주를 할 수 있게끔 고안됐다. 평일과 주말간의 매출 데이터를 구분해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재고량을 반영하는 등 정보 분석력과 정확도가 상당한 수준이다.



BGF리테일은 지난 1년여 동안 기술 R&D에 50명을 투입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공급망관리연구실의 자문까지 받아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해왔다.

문일경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공급망관리연구실 교수는 “스마트발주는 현재 유통업계에서 가장 선진화되고 안정적인 발주 시스템”이라며 “점포에 도입될 경우 개별 점포의 매출 특성에 맞춘 발주로 재고 관리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발주의 본격 도입에 앞서 CU는 지난 2개월 동안 총 18개 점포를 대상으로 시스템을 테스트했다. 대부분의 점포가 최적의 재고량을 유지했고, 사람이 발주할 때보다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발주는 일부 상품에 한해 먼저 시행될 예정이다. 앞으로 날씨나 계절, 행사 등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여러 변수들을 반영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편의점 운영에서 가장 핵심적인 업무인 발주를 시스템이 대체함으로써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고 가맹점주의 수익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오현진 BGF리테일 점포시스템 팀장은 “CU는 가맹점주의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돕고 수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시스템 개발에 앞장서왔다”며 “BGF리테일은 늘 업계 선두에서 최신 기술을 반영한 새로운 점포 시스템에 대한 투자와 개발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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