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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업계 성공창업 감성 마케팅 ‘추억을 팝니다’
[헤럴드경제=이홍석 기자]외식업계가 독특한 아이디어로 성공 창업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한때 전국에 휘몰아쳤던 ‘스몰비어’는 어느새 잠잠해진 분위기다. 외식업계의 특징은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것이다.

항상 새로운 것을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방법은 없을까?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 외식업계가 소비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템은 한번 소비되면 흥미도가 떨어지는 반면, ‘7080’이나 ‘8090’ 아이템들은 과거 향수를 자극한다는 것에 그 특별함이 있다.

각박해져만 가는 사회에 ‘그 옛날 풍성하고 정이 넘쳤던 시절’은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주기 충분하다.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됐던 드라마 ‘응답하라’ 열풍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실용주의술집을 표방한 ‘맛잡이슈퍼’는 이러한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발 빠른 대응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맛잡이슈퍼 외부는 ‘슈퍼’ 또는 ‘상회’ 느낌을 정감 있게 살렸다. 그냥 지나다가도 뒤를 돌아 한번더 쳐다 볼만한 인테리어다. 내부는 슈퍼와 포차의 형태를 갖춰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은 분위기다.

옛 추억을 그대로 재현한 인테리어는 창업성공에 한 몫을 차지한다.

특히 김해 인제대에 위치한 ‘맛잡이슈퍼’의 경우, 이 브랜드의 최대 강점인 가격파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안주를 선호하는 대학생들의 소비 특성을 말 그대로 ‘취향 저격’했다.

1000원 안주가 미끼용 안주라는 의심을 불식시키는 ‘슈퍼 안주’로 차별화에 성공했으며, 퀄리티가 높은 식사겸 안주류도 3800원 또는 8800원에 제공되고 있다.

식재료를 본사에서 대량 구입해 단가를 낮추고, 꼭 필요한 전용상품 이외에는 매장 근처에 가장 저렴한 곳을 찾아 직접 구매해 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 저렴한 안주를 고퀄리티로 낼 수 있는 비결이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창업주에게도 맛잡이슈퍼 창업은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기존 인테리어를 살리면서도 맛잡이슈퍼로 창업리모델링 가능하기 때문이다.

감성을 파는 마케팅, 자본보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성공창업의 열쇠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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