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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처진 얼굴 리프팅 시술, ‘실리프팅’ 눈길
[헤럴드경제=이홍석 기자]하나뿐인 아들의 결혼식을 코앞에 둔 부모 채순영(52ㆍ여) 씨는 결혼식을 앞두고 실리프팅 시술을 예약했다.

평소 턱 밑으로 처진 피부와 입가 주름이 또래보다 심한 편이라 고민이었는데 중요한 인륜지대사를 앞두고 하객을 맞이할 생각에 시술을 고려하게 된 것이다.

피부 재생에 좋다는 콜라겐 크림도 바르고 혈자리 지압법에 따라 마사지도 해보았지만 큰 변화가 없던 그녀는 결국 처진 피부를 올리기 위해 실리프팅을 하기로 결심했다.

채씨는 “녹는 실 리프팅이 안면거상술에 비해 비용이 저렴한 반면 자연스러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무엇보다 효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리프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피부는 표피층과 진피층, 피하지방층으로 나뉜다. 이 중 진피층은 표피에 영양분을 공급해 피부 건강을 유지하고 콜라겐과 탄력섬유로 피부 탄력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진피층에 있는 콜라겐 재생력이 떨어지고 탄력을 잃으면서 표피를 지지하는 진피층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동시에 피하지방의 변화가 나타나는데 중력에 의해 아래쪽으로 지방이 처지면서 전체적인 얼굴라인이 처지고 특정 부위는 지방이 빠져 꺼지게 된다.

따라서 무너진 얼굴 라인을 되찾으려면 피부를 당겨 올려주는 강력한 물리적 힘이 필요하다. 또한 진피층의 콜라겐을 재생시켜 피부 탄력을 강화함으로서 주름을 개선시키고 피부 두께를 증가시켜 탱탱한 피부를 만들게 한다.

실리프팅은 사용하는 실의 종류에 따라 처진 피부를 당겨 올려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콜라겐 생성을 통해 피부 탄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다양한 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수술 없이 비교적 짧은 시간에 전반적인 피부노화 개선 효과를 얻게 된다.

실리프팅은 체내에서 자연 분해되는 특수 제작된 실을 피부 속에 삽입해 처진 피부를 올려서 고정시키고,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탄력을 주는 시술이다.

이 때 사용하는 실은 수술 봉합 시 사용할 만큼 안전한 실로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흡수된다. 돌기가 달린 실은 피부를 위로 끌어 올려 고정시키는데 이용되며 돌기가 없는 가는 실은 실 주변에 콜라겐을 생성하여 리프팅 효과를 줄 수 있다.

국소 마취만으로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전신 마취에 의한 부작용을 걱정 할 필요가 없으며 시술 시 통증도 거의 없고 시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창피부과 김창식<사진> 대표원장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령대에 따라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20~30대에는 충분한 보습을 통해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고 레이저, 초음파 등의 시술을 통해 피부 탄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피부 처짐이 눈에 보이는 40대 이후에서는 처진 피부를 당겨 올려주는 시술이 필요하다” 말했다.

또한, 김 원장은 “실리프팅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안전한 시술이지만, 사용하는 실의 종류나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시술 받아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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