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4년에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267개 의료기관에서 원발성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 만18세 이상 환자 1만76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4차 평가 결과 대장암으로 수술 받은(내시경수술 제외)환자는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았다. 50대 이상이 89.6%로 대부분 중ㆍ노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해부학적으로 직장암(항문 입구에서 12~15㎝까지)과 결장암(그 외의 대장에 발생한 암)으로 구분된다. 결장암 환자가 73.1%로 직장암 환자(26.9%)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암의 병기가 진행돼 3기에 진단받는 환자가 36.3%로, 50대 이상은 건강검진 등을 통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요 지표별 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을 위한 정밀검사 시행률은 95.4%로, 1차 평가 대비 13.3%포인트 상승했다. 수술이 완전하게 시행됐는지를 평가하는 수술 후 완전성 평가 기록률은 96.5%로, 1차 평가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재발 위험이 높은 2기와 3기 대장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기 위한 수술 후 8주 이내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93.7%로, 1차 평가 대비 36.8%포인트 향상됐다.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김영완 교수의 ‘결장직장암환자의 항암화학치료 시행 지연이 생존율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수술 후 8주 이내에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그룹은 수술 후 8주 이후 시행한 그룹보다 4년 생존율이 9.1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수술 시 암 병기를 명확하게 결정하고 병기에 따른 치료방향을 정하기 위한 평가 지표인 12개 이상의 국소 임파절 절제 및 검사율은 93.5%로, 1차 평가 대비 11.3%포인트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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