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을 장만할 때 남향이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남향 주택의 경우 탁월한 채광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택을 구매할 때 베란다 창문이 어떤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 여부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는 신축빌라 분양을 받을 때에도 마찬가지다.
신축빌라 분양을 문의하는 이들이 가장 먼저 신경 쓰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건물의 남향 여부다. 남향 신축빌라는 하루 종일 햇빛이 잘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하다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남향 신축빌라는 햇빛이 집안을 환하게 비추기 때문에 난방비 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또한 습한 기운이 적어 곰팡이 등의 걱정도 덜 수 있다. 반대로 북향은 햇빛이 잘 들지 않아 한 낮에도 어두컴컴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분양 받으려는 남향 신축빌라가 높은 분양가를 형성하고 있을 경우 신중히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거운 경제적 부담감을 짊어질 정도로 남향의 가치가 높다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근에는 마감재, 단열재 등 좋은 자재들로 신축빌라를 건축하고 있어 신축빌라 분양 시 남향, 북향 고려 여부가 많이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특히 신축빌라 분양 시 남향, 북향 여부보다는 탁 트인 조망권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분양가, 향후 집값 상승률 또한 조망권에 의해 좌우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역세권 여부, 고속도로 진출 여부(IC 인접), 생활 인프라 등의 입지 조건이 집값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사실 상 5층 이하 신축빌라의 남향 여부는 중대한 고려 사항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빌라상담센터 김민기 팀장은 "남향, 북향 여부는 내 집 마련을 이룰 때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는 하나 한 낮에 자리를 비우는 맞벌이 부부, 무자녀 부부, 나홀로 가구라면 그리 큰 고려 사항은 아니다."라며 "그보다 어떤 자재를 사용했는지, 불법 확장 구조로 지어진 신축빌라는 아닌지 등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빌라상담센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축빌라 분양 정보 및 남향 여부, 입지 조건 등을 안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