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는 최근보급형 전기차 모델3 발표 1주일 만에 사전계약 30만대 이상을 확보하며 대대적인 열풍을 일으켰지만 기술적 결함의 가능성이 발견되며 이 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게 됐다.
테슬라모터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된 SUV ‘모델X’ 2700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자발적 리콜 대상은 3월 26일 전에 생산된 모든 모델X다. 이는 테슬라모터스가 이 차를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시작한 작년 9월 이래 첫 리콜이다.
테슬라모터스는 리콜 대상 차의 셋째 줄 좌석들에 달린 고정용 경첩에 결함이 있어 충돌 사고가 났을 때 좌석이 전방으로 떨어져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모델X [출처=테슬라모터스 홈페이지] |
테슬라모터스는 좌석에 대해 미국에서 15건의 테스트를 실시해 모두 통과했으나, 기준이 더 엄격한 유럽연합(EU)의 강도 테스트에서 불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 결함이 현장에서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 수리는 셋째 줄 좌석 두 개 모두를 교체하는 것으로 약 2시간이 걸린다고 테슬라모터스는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 모두를 수리하려면 약 5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모델X는 기본 모델 가격이 7만달러(8000만원), 풀 옵션 모델 가격이 13만8000달러(1억5800만원)이다.
한편 테슬라모터스는 모델3로 사전예약 32만5000대를 돌파하며 140억달러 상당의 매출을 미리 확보하게 됐다. 모델3의 생산은 내년 말이후에나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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