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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후’ 촬영지, 인천은 소프트웨어, 태백은 하드웨어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전문 선임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KBS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대해 극찬하고 한류 드라마 촬영지를 관광객 유치에 적극 활용하라고 주문한 가운데, ‘태후’의 국내 촬영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송중기가 모터보트를 직접 몰고간 자킨토스섬을 비롯해 그리스 일대가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국내 촬영지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국내 촬영지는 강원도 태백과 인천이다.


▶태백 HW= 태백은 태후 출연진의 일상이 드러나는 주무대라는 점에서 하드웨어이고, 인천은 소소한 재미와 서정을 전하는 감성공간이 많았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로 볼 수 하다.

특전사 알파팀과 해성병원 의료봉사단이 머무는 태백부대 진지는 현지 어린이들의 모습과 오버랩되면서 해외일 것이라는 추측이 많았지만, 사실은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동부지방산림청 관할의 옛 한보탄광 터이다.

제작진은 2008년 폐광한 이 지역이 넓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산 중턱이어서 외부 노출이 되지 않으며, 발전소 붕괴 장면을 촬영한 삼탄아트마인과 인접해 있어 업무에 편리하다는 점에서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동부지방산림청, 태백시, 특전사 등 중앙정부-지방정부-군의 입체적인 지원속에 촬영이 이뤄진 것이다.


▶인천 SW= 인천 촬영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짙은 감성을 전달하거나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인천광역시 공식 웹진인 아이뷰(i-View)에 따르면, 태후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월미도, 신포동, 송도오크우드 호텔 등지에서 촬영했다.

1회에서 송중기와 진구가 사복을, 이광수가 군복을 입고 촬영한 비비탄 사격장은 월미도에 있는 인천 탑건 사격 연습장이다.

송중기와 진구가 BB탄을 활용해 도둑을 잡는 장면은 인천 중구 신포동에서 촬영했다. 드라마 시나리오 상으로는 사격연습장 바로 앞 거리이지만 실제 장소는 중구 신포동이었다.

2회에서 송중기와 송혜교가 안타까운 이별장면을 촬영한 곳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달콤(dal.komm)커피’였다. 최근 송-송 커플을 코스프레하는 연인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음악콘텐츠와 결합된 멀티 카페로 ‘베란다라이브’ 등 실험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문화공간이다.

2회에서 해성병원 이사장이 송혜교에게 저녁 먹자고 불렀다가 봉변당한 곳은 송도오크우드호텔 펜트하우스이다. 바다와 국제도시의 풍광이 한눈에 조망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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