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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지엠 노조 “사측에 임팔라 국내생산 강력히 요구할 것”
14일 대의원대회 열어 임단협 요구안 확정

임팔라 국내생산 무산에 중대형차 생산 요구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한국지엠이 임팔라를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지 않기로 확정하면서 이에 따른 노조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는 중대형차 국내 생산을 요구하는 투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혀 다가올 임단협에서 한국지엠 노사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오는 1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2016년 임금단체교섭 요구안을 확정한 뒤 본격적으로 부평승용2공장에서 중대형차 후속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을 요구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나아가 노조는 이번 임팔라 국내 생산 무산이 글로벌 GM의 한국지엠 축소라고 보고 이에 맞서는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SUV, 중형차, 중대형차 라인업을 갖춘 부평2공장의 생산능력이 축소될 수 있어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사측에서도 언론을 통해 임팔라의 국내생산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연 1만대의 생산이면 국내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가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작성된 2015년 임금협상 합의서에는 당연히 임팔라의 국내생산이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지엠이 앞서 임팔라를 현행대로 전량 수입하기로 해 향후 임단협에서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 관계자는 “쉐보레의 프리미엄 세단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대해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한 결과, 임팔라를 현재와 같이 수입 판매키로 최종 결정했다”며 “아직 정식으로 노조 요구안을 받지 않아 회사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임팔라 관련 노조를 설득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쉐보레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인 임팔라는 출시 6개월 만인 지난 3월 중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국내 대형 및 준대형차 시장에서 주요 모델로 등극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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