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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년 3위’ LGU+, 프리미엄폰 인기에 콧노래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갤럭시S7과 엣지, G5의 판매 순항에 LG유플러스도 신이 났다. 이동통신3사 중 시장 점유율은 가장 낮지만, 최근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1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G5는 출시 첫날 1만5000대 가량 팔렸고, 이 가운데 LG유플러스의 판매량이 약 5500대에 달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시장 점유율은 5대3대2인 상황에서, 유플러스가 G5 가입자의 3분의 1 이상 가져간 것은 눈여겨 볼 만 하다.

LG유플러스의 선전은 출시 첫날에 그치지 않았다. 아틀라스리서치의 4월 첫째 주 이동통신사별 스마트폰 판매 순위에서 LG유플러스용 G5 점유율이 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뒤를 ▷SK텔레콤용 갤럭시S7(7.7%) ▷LG유플러스용 갤럭시S7(5.4%) ▷KT용 G5 ▷SK텔레콤용 G5(4.1%)가 이었다.

아틀라스리서치 자료에서 보듯, 유플러스는 갤럭시S7 판매에서도 고무적인 성적을 낸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 측은 구체적인 판매량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갤럭시S7의 판매 비중도 전작에 비해 1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LG유플러스의 약진은, 상대적으로 넉넉한 공시지원금 등 지원 정책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달 31일, G5의 출시를 맞아 출고가와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을 공개했다. 10만원 대 고가 요금제를 비롯한 대다수 요금제에서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았다. 최고 요금제(New 음성무한Video100) 기준 26만4000원, 최저 요금제(New 음성무한29.9)에선 7만9000원으로, 앞서 출시된 갤럭시S7의 공시지원금과 동일한 수준이다. 타 이동통신사에서 비슷한 요금제 선택 시, 적게는 3000원, 많게는 4만 원 가량 지원금이 적었다.

LG유플러스의 단말 교체 프로그램인 ‘H클럽’도 프리미엄폰 판매에 한 몫을 거들고 있다. H클럽은 할부원금의 50%를 18개월 동안 납부(30개월 할부 기준)하면, 남은 할부원금 50%와 중고폰 시세의 차액을 보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H클럽을 통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매 건수는 일 평균 3000건 이상으로, 프리미엄폰 판매량의 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서비스 품질에 인식 개선이 이뤄진 것도, LG유플러스의 약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과거 유플러스는 통신 품질과 관련해 불만을 사기도 했으나, 경쟁사들보다 먼저 LTE 전국망을 구축해 서비스 향상에 박차를 가했다. 이제 통신 품질은 이통 3사가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를 이룬 듯 보인다. 유플러스가 통신 서비스 이슈를 극복하면서, 보조금이나 기타 정책이 경쟁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S7과 G5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아 이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12월 중저가폰인 Y6를 비롯해 최근 S7, G5 같은 프리미엄폰까지 시장의 반응이 상당하다. 풍부한 단말 라인업이 갖춰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도 넓어진 것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G5의 초반 기세를 확실히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전국 GS편의점에서도 G5 판매를 시작했다. GS25에서 구매 의사를 밝히고 연락처만 입력하면, 개통 상담 후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G5를 수령할 수 있다. LG유플러스와 GS리테일은 G5 판매 기념으로 12일부터 15일까지 G5 개통 고객을 매일 25명씩 추첨해 가상현실 기기 ‘360VR’을 증정한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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