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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킨근병 환자 식이요법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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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이는 음식물 피하고 하루 5~6회 소량식 권장
삼킨후엔 2~3회 삼킴질을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파킨슨병 환자도 적절한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파킨슨병은 손의 경련으로 인해 식기를 다루기가 어려워지고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체중 감소로 이어지고 체력 저하가 오기 쉽다. 또 장의 운동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음식을 삼키는 능력이 나빠져 ‘연하곤란’이 발생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적절한 식사 섭취 요령이 필요하다.

연하곤란은 음식을 삼키는 능력에 이상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음식을 삼킬 때 기침을 하거나 침 등 입안의 분비물이 많거나 침을 흘릴 때, 음식을 내뱉거나 혀를 내밀 때, 음식을 삼키지 않고 입에 가득 담은 채로 있거나 식사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 여러 증상이 관찰되면 연하곤란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환자들을 위해 점도를 조절한 식사를 연하보조식이라 한다. 주로 실온상태의 부드러운 음식을 공급하되, 입에 달라붙는 끈적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씹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작은 조각으로 된 음식은 자칫 기도를 막을 수 있어 가급적 피하고 하루에 5~6회 정도 소량씩 자주 식사하는 것이 권장된다.

연하보조식을 섭취할 때는 입 속에 음식물이 있는 상태로 액체를 마시지 않고, 식사 중 먹으면서 말하지 않는다. 또 젓가락보다 수저를 사용하고, 음식을 삼킨 후 2~3번 삼킴질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머리를 뒤로 젖히면 음식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영양소별 섭취 요령을 보면, 단백질은 한번에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1끼에 1접시 정도(손바닥의 1/2 크기)로 1일 3회 섭취한다. 낮에 경직이나 떨림 증상이 심하면 아침이나 점심보다는 저녁에 단백질을 섭취한다.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 위주로 종류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활동량 감소, 식사량 감소, 영양불량 등으로 인해 골다공증이 발생되기 쉽다. 잘 넘어지는 파킨슨병 환자에서 골다공증까지 생기면 쉽게 골절이 생겨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1일 권장량(20세 이상 성인 권장섭취량은 700~800㎎/일) 이상의 칼슘을 섭취할 수 있도록 유제품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저지방 우유, 두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을 1일 1컵(200㎖) 이상 섭취하도록 한다.

일반적인 식사원칙도 숙지해 두면 도움이 된다. 우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식품을 섭취한다. 씹고 삼키기 쉬운 형태 등 먹기 쉬운 형태로 조리한다. 장 운동능력이 떨어진 환자를 위해서 변비예방을 위한 식사를 한다. 식사량 자체가 충분해야 하고 특히 수분과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한 때는 영양보충음료나 간식으로 열량을 보충해 주는 것도좋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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