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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살 에버랜드…‘자연농원’서 세계 10大 종합리조트로 우뚝
숫자로 본 개장 40년 역사개장 이듬해 1월20일 2명 방문누적 입장객 수 2억2300만명
숫자로 본 개장 40년 역사
개장 이듬해 1월20일 2명 방문
누적 입장객 수 2억2300만명




한국 땅에 리조트 문화의 문을 열고 꽃피운 에버랜드가 오는 17일로 개장 40주년을 맞이한다.

변두리 민둥산에 밤 나무를 심고, 퇴비 생산을 위해 돼지를 키웠던 ‘자연농원’으로 시작, 이제는 연 방문객 900만명에 육박하는 세계 10대 종합 리조트가 된 에버랜드는, 그 역사와 발전 만큼이나 많은 숨은 숫자도 담고 있다.

▶2 명 : 개장 이듬해인 1월20일, 에버랜드에는 단 2명의 손님이 방문했다. 이는 에버랜드 40년 역사상 최저 방문객 숫자. 매서운 추위를 뜻하는 대한이기도 했던 당시 서울의 최저 기온은 영하 9.1도, 낮에도 영하에 머물렀다. 당시 자연농원에 꼭 놀러가 보고 싶었던 노부부가 시골에서 기차와 버스를 몇 번이나 갈아타고 온 것이다.


1976년 자연농원 개장 당시 전경
현재 에버랜드 전경
포시즌 가든.

▶18마리 : 세계 최다산 기린 ‘장순이’ 가 낳은 새끼의 수. 에버랜드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의 스타 동물 중 하나인 암컷 기린 ‘장순이’는 2013년 9월 18마리째 암컷 기린 출산에 성공하며 ‘세계 최다 출산 기린’으로 공인 인증을 받았다. 장순이는 1990년 첫 출산 이후 이번까지 17회에 걸쳐 총 18마리(쌍둥이 포함)를 출산했다. 장순이는 올해로 30살이 됐다.

▶22년 : 에버랜드가 개장 40년을 기념에 공개한 아이바오, 러바오는 22년만에 한국에 입국한 판다다. 1994년 한중 수교 기념으로 판다 암수 한 쌍이 들어왔지만 사육비 부담 등의 이유로 4년만에 중국에 반환하기도 했다.

이후 22년이 흘러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다시 한국 땅을 밟으면서 우리나라도 미국, 일본, 영국 등에 이어 14번째로 판다 보유국이 됐다.

▶12만443명 : 1994년 6월 5일 기록한 에버랜드의 하루 최다 입장객 수. 일요일과 현충일이 이어진 연휴 특수였다. 서울올림픽 이후 급증한 자가용 보급률과, 주 6일 근무가 일반적인 당시 시대상이 모처럼만의 일, 월 연휴와 더해지면서 만든 기록이다.

▶35만개 : 야간퍼레이드의 총 전구 수. 에버랜드 야간퍼레이드인 ‘문라이트 퍼레이드’의 총 전구 수로, 플로트 1대당 약 4만개의 LED 전구가 달려 있다.

▶6150만 송이 : 장미축제 기간 선보인 장미의 수다.

▶7437만5000명 : 에버랜드에서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어트랙션 ‘사파리월드’의 이용객 수다. 에버랜드는 1976년 ‘용인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 당시부터, 농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파리를 운영, 다양한 동식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2억2300만명 : 지난 40년간 에버랜드와 캐리비안 베이의 누적 입장객 수다. 전 세계 대규모 리조트 중 가장 북단에 위치한 에버랜드는 겨울 혹한기, 여름 혹서기 등 운영상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수영장, 눈썰매장, 야간개장 등 다양한 전략으로 세계 10대 리조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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