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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초, 세발나물…바다의 ‘천연 조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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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당(糖) 섭취에 빨간불이 켜졌다. 여전히 기준치 이하지만 매해 늘어가고 있는 국민들의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정부까지도 팔을 걷어붙였다. 온 국민의 이목이 당에 집중되고 있는 사이에도 일찍이 ‘식습관 캠페인’에 중심에 있던 나트륨 저감운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짜게 먹는 습관을 버리고, 되도록 자연본연의 맛에 길들여지라는 조언은 ‘짠 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기 위한 제 1수칙이다.

지난해,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모두가 함께, 싱거운 콘서트’에서 강연자로 나선 강레오 셰프가 “재료가 갖고 있는 맛을 잘 이해하면 그 재료가 갖고 있는 맛을 잘 끌어낼 수 있다“고 한 것 역시 저염을 실천하기 위한 마음가짐 중 하나다.

대안은 많다. 단순히 짠 것을 넘어서 적절한 간, 거기에 영양까지 더해 나트륨 섭취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택지를 찾고, 고르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바다의 천연 조미료라 불리는 함초와 세발나물은 그 고민을 덜어줄 좋은 선택지들이다. 

[사진] 함초 [사진출처=위키피디아]

리얼푸드에 따르면 세발나물은 초봄까지 나는 갯벌의 생물이다. 갯벌의 염분을 먹고 자라 식재 자체가 짠 맛을 담고 있으면서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준다. 섬유질과 미네랄이 풍부해서 위장건강에도 좋고 칼로리가 낮아서 저염, 저칼로리 식단에 안성맞춤이다. 세발나물이 가진 칼슘도 주목할만하다. 생애 전 단계에 있어서 뼈, 치아 건강에 반드시 필요한 칼슘의 경우 세발나물에 시금치의 20배 가량이 들어있다. 무침으로 먹으면 기본 간을 적게해도 부족하지 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특유의 감칠맛으로 봄 입맛을 돋운다.

마찬가지로 갯벌에서 나는 함초는 세발나물보다 짠 맛이 강하다. 식이섬유가 다량 들어있어서 숙변을 완화하는 식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환이나 가루로 복용하는 이들도 많다. 우리 몸의 불필요한 지방질을 분해, 배출을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 시에 섭취하면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피를 맑게 해주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예방에 탁월하고, 다량의 미네랄, 칼슘이 함유돼 있다. 말린 함초가루와 소금을 섞은 함초소금, 혹은 함초무침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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