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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식사만으로 암 치료?…암 유발하는 식품의 진실과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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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암의 공포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암이라는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올바른 정보를 수집하고 생활에서 적절히 실천해야 한다.

식품과 암에 관련해 떠도는 몇 가지 정보들이 있다. 계피와 바질은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다던가 암을 예방하는 기름이 존재하는가, 식사만으로도 암을 고칠 수 있나 등의 정보들이 온라인에 판을 치고 있다.

우선 계피와 바질에 발암물질이 포함되었는가 하는 문제다.

계피의 향 성분인 ‘쿠마린’이나 바질과 같은 허브 식물에 포함된 ‘에스드래곤’은 발암 위험성이 높은 물질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두가지 성분 모두 과잉섭취만 하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일본의 식품안전위원회는 발암성 물질의 위험평가를 위해 ‘MOE’라는 새로운 지표를 사용하기로 했다. MOE란 건강에 대한 위험을 판별하는데 기준이 되는 수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쿠마린, 에스드래곤 외에도 알코올, 겨자의 매운 성분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MOE 수치가 크면 클수록 위험이 적지만 MOE가 큰 식품이더라도 편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만병의 근원이 되므로 식생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정보는 암을 예방하는 기름이 존재하는가라는 문제다.

일본 나고야 시립대학의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들깨의 씨앗에 포함된 성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과 이에 동반되는 간세포에서의 암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것은 모든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학게에 획기적인 발견이었다. 연구팀은 “NASH란 간에서 지질대사가 이뤄지지 않는 질병이다. 지금까지 특효약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식품으로부터 효능을 가진 성분을 찾아내고자 들깨를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세번째는 식사만으로도 암을 고칠 수 있는가라는 의구심이다.

결론만 말하자면 음식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암을 치료할 수는 없다. 단 초기의 암일 때에만 식사요법에 의해 암의 진행을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는 있다.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써 암 증식이 억제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아주 초기의 암이라면 식사요법에 의해 면역력을 강화함으로써 암세포 증식을 억제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암이 진척된 경우에는 식사만으로 암의 진행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암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암을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항산화 효과가 좋은 채소의 역할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식품 전문가들은 항산화 효과가 좋은 성분을 많이 포함한 브로콜리, 검은 콩 등의 식품을 적극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암을 예방하는데 대단히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attom@heraldcorp.com



[사진 =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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