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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의 날’, 청각장애인을 위한 도서관의 역할 토론회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20일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국립중앙도서관이 농인(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 보장을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19일(화)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B3)에서 ‘농인과 도서관이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및 지원방안 토론회는 도서관이 농인들이 정보를 얻는 통로로서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등록 장애인 현황(2014년말 기준)에 따르면 250만 장애인 가운데 농인(청각장애인)은 25만 여 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농인은 7만 9,878명으로 31.6%에 불과하다. 반면 전체 국민의 고등학교 이상 교육 정도는 71.1%로 농인에 비해 2배 가량 높다.

허일 교수는 한국복지대 수화통역과 교수는 발제에서 “한국이나 미국의 고등학교 졸업 시점에서 청각장애 학생들은 초등학교 3~5학년 수준의 문해 수준을 보인다. 이는 청인(일반인)에게 영어가 어려운 것과 같이 한국수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는 농인의 경우, 한국어 음성 언어와 한글 습득과 사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농인의 정보접근권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농인이 도서관을 많이 찾도록 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 도서관은 수화통역사 배치, 수화낭독서비스, 농인이 선택한 언어로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서관 홈페이지 정보접근권 보장 등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토론회는 농인과 청인 간의 인식 차이와 농인의 정보접근권을 확대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데 도서관의 역할과 지원방안에 대한 인식을 참석자 모두가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청각장애인의 독서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수화영상도서자료’ 제작 사업을 기존의 2배 규모로 확대 추진하는 한편 청각장애인을 위한 독서 프로그램 ‘손책누리’ 운영 및 수화대면독서서비스‧수화통역서비스 제공 등 전국 공공도서관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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