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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실적 바닥찍고 상승세
국내외 철강재값 오름세 영향
1분기 실적 75% 급증 전망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기준 적자를 기록했던 포스코가 올해 1분기 실적이 바닥을 찍고,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포스코가 오는 21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최근 와이즈에프엔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을 종합한 결과 1분기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012억원으로 추정됐다.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17.78%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75%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실적 개선은 중국 철강 가격 상승으로 국내 철강재 가격이 오름세를 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이달 초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 주요 철강재 가격을 t당 3만원 인상한 뒤 5월에도 또 한 번 올릴 계획이다. 또 원ㆍ 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외화환산 이익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내부에서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보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분위기”라며 “지난해 전 세계적인 철강 시황 악화와 여러 대내외적인 여건으로 실적 부진이 있었지만, 올해는 1분기부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포스코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증권가도 화답하고 있다.

한때 15만원대까지 떨어졌던 포스코 주가는 최근 들어 24만원대까지 올라서며 급등했다. 포스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 힘입어 포스코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연초대비 40% 가까이 늘면서 10대 그룹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적개선에 힘입어 올들어 외국인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보유 비중을 가장 많이 늘린 곳도 포스코였다. 포스코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작년 말 47.28%에서 49.32%로 2.04%포인트 높아져 증가폭이 가장 컸다.

김미송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516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4800억원)를 10% 가까이 웃돌 전망”이라며 “철강재 가격이 인상되고 있고 원재료 투입 가격이 하락해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와 원재료 가격 차이)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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