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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자동차도 합병 파트너로 고려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CEO 밝혀



세르지오 마르치오네<사진> 피아트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가 합병 파트너를 물색 중인 가운데 현대ㆍ기아차도 파트너 후보로 고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마르치오네는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가진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 업계에서 합병 가치를 만드는데 있어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큰손(big players)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한국 메이커들은 이 합병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기서 ‘큰손’으로 분류된 한국 자동차 메이커는 현대ㆍ기아차를 의미한다. 마르치오네는 최근까지 GM에 합병 의사를 타진하는 등 공격적으로 기업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현대ㆍ기아차와도 합병을 시도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자동차 업계에서 현대ㆍ기아차는 독자적인 노선을 걷는 대표적 브랜드로 꼽힌다.

앞선 2010년 볼보자동차가 매물로 나왔을 때 현대ㆍ기아차에도 인수합병 제안이 전달됐으나 그 당시에도 현대ㆍ기아차는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자동차는 중국의 지리 자동차에 인수됐다.

마르치오네는 자동차 회사들이 힘을 합치면 수십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고 강력한 힘을 갖게 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GM에 적극적으로 합병 파트너십을 요구했음에도 결국 무산됐다.

마르치오네의 다음 접촉 대상으로 도요타, 폴크스바겐, 포드 등이 꼽힌다. 그는 이들 기업을 남아있는 합병 파트너 후보군으로 점찍었다.

여전히 전망은 밝지 않다. 포드는 “계속 밝혔듯이 포드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혁신을 추구한다는 ‘원 포드 플랜’ 외에는 그 어떤 계획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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