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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스펙트럼, 스위스서 96억원 투자유치
클라리언트, 17% 지분 인수…화장품원료 세계 독점 판매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바이오스펙트럼(대표 박덕훈)이 스위스에서 투자유치와 함께 화장품원료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던 국제 화장품원료 전시회(In-cosmetics Paris 2016)에서 스위스의정밀화학기업 클라리언트 사와 지분투자 계약을 맺고 96억원을 유치했다. 클라리언트는 3자 배정 신주 인수방식으로 바이오스펙트럼의 지분 약 17%를 보유하게 된다. 또 바이오스펙트럼이 공급하는 화장품원료에 대한 전세계 독점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했다. 

박덕훈 대표(왼쪽)와 클라리언트 사의 크리스티안 뱅 글로벌 소비재사업부 사장이 지분투자 및 포괄적 제휴계약을 맺고 있다.

바이오스펙트럼은 클라리언트의 지분 투자 이후에도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리언트는 핵심 주주로써 연구개발, 영업마케팅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스펙트럼 박덕훈 대표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클라리언트의 전세계 판매망을 100% 활용할 수 있어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천연소재는 물론 나노, 화학, 화공, 농업, 제약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클라리언트의 CEO 하리 울프커트만은 “브라질 아마존의 원료기업인 베라카에 이어 한국의 바이오스펙트럼까지 함께함으로써 천연 화장품원료부터 특수 화학원료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클라리언트는 연매출 8조원 규모로 바스프나 솔베이, 바이셀도르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정밀화학 기반의 글로벌 기업이다. 경기 성남에 본사를 둔 바이오스펙트럼은 연구소와 2개의 공장을 운영하며 4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채용해 국산 천연자원을 이용한 혁신적인 원료를 개발·생산하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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