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는 19일 드럼세탁기 출시 이후 지금까지 누적 생산 500만대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2004년 10월 ‘클라쎄(Klasse)’ 브랜드로 드럼세탁기 출시를 시작한지 11년 6개월만에 이룬 금자탑이다. 출시 5년만인 2009년 누적생산량 100만대를 돌파하고, 다시 매년 평균 62만대를 생산, 전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판매한 결과 거둔 성과다.
회사 관계자는 “11년 넘게 매년 꾸준한 생산량 유지가 가능했던 것은 차별화 된 제품 출시, 꾸준한 생산성 향상과 함께 공격적인 글로벌 비지니스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이 동부대우전자는 다양한 신기술과 신제품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드럼을 11㎝ 끌어올리고 15도 기울인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경사드럼’ 세탁기, 세탁기 상부에 ‘자동세제 투입 시스템’을 채용, 세탁 시 마다 세제를 투입하는 번거로움 없이 자동으로 세탁물 양과 무게를 세탁기 스스로 인식해 세제와 섬유유연제 정량을 투입하도록 한 것 등이 대표적인 동부대우전자만의 기술력이다.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선보인 벽걸이형 미니드럼세탁기도 지금까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 15kg 드럼세탁기 대비 6분의 1크기로 벽에 거는 방식을 채용, 공간 효율성을 높혔다. 동시에 사용자의 허리 보호 효과는 물론 대용량 드럼세탁기 대비, 세탁시간은 60%, 물 사용량은 80%, 전기료는 86% 절약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주관한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동부대우전자는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 생산현장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정 및 현장에 직접 적용시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LCIA (Low Cost Intelligent Automation) 프로그램을 도입한 동부대우전자는 초기 시간당 1.7대에 불과하던 생산수량을 시간당 3.5대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2배가 넘는 생산성 향상과 함께 원가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영업력도 자랑이다. 생산한 드럼세탁기 85%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동부대우전자는 튼튼한 해외 판매망과 브랜드 인지도, 철저한 사후관리 시스템 등 글로벌 네트워크의 장점을 살려 중남미, 중동, 유럽 등 80여개국에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유럽은 7~8kg 소형 제품, 중동과 중남미는 10kg 이상 건조기능 제품 그리고 중국 시장에는 벽걸이 드럼세탁기를 전략 제품으로 내세우는 등 차별화된 수출 전략이 돋보인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 개발과 디자인 경쟁력,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이 있었기에 500만대 돌파가 가능했다”며 “차별화된 기능의 내구성 있는 제품 생산에 보다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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