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분주해진 야권‘빅3’…김해로 부산으로 서울로…
총선이 끝나자 야권의 잠룡들이 분주해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경남 김해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부산으로 향했다. 야권의 또 다른 잠룡인 손학규 전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총선 전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의 SOS요청을 거절한 후 첫 공식일정이다.

문 전 대표와 안 대표는 ‘호남→영남’ 순으로 총선 후 행보를 시작했다.

문 전 대표는 18일 총선 후 첫 공식일정으로 전남 신안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데 이어 19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 전 대표 측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더민주의 정신이자 영호남 통합정치의 상징인 두 전직 대통령의 탄생과 죽음을 잇는 순례”라고 했다. 또 “문 전 대표는 총선 때 호남 방문에서 약속한 대로,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격의 없이 수시로 호남을 찾아 호남 민심에 귀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왼쪽부터)문재인 前대표, 안철수 대표, 손학규 前상임고문

안 대표 역시 총선 후 광주 5ㆍ18 민주묘역 방문을 첫 일정으로 잡은데 이어, 두번째 일정으로 부산행을 택했다.

안 대표는 부산 중앙공원 4ㆍ19 위령탑에서 참배를 마치고 시민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당은 부산 총 6곳에서 후보를 내 당선자를 내지 못했지만,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20.3% 지지를 얻어 가능성을 확인했다.

손 전 대표도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ㆍ19민주묘지를 방문하며 총선 후 첫 공식행보를 시작했다. 총선 막바지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의 지원 유세 요청을 거절하고 강진으로 내려간 뒤, 첫 공식일정이다. 손 전 고문은 기념식 이후 인근 한 식당에서 측근들과 오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손 전 대표계로 분류되는 이찬열ㆍ양승조ㆍ이춘석ㆍ전현희 등이 20대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이날 만남이 그의 본격적인 정치재개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박병국ㆍ장필수 기자/coo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