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고문은 19일 4ㆍ19 국립묘지 참배 이후 기자들과 만나 “4ㆍ19가 우리 국민 정신의 DNA”라며 “이 DNA는 권력이 독점될 때 자연스레 나온다. 5.18 민주화운동이, 6월 항쟁이 그랬고, 4ㆍ13 총선 역시 그대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권력을 독점하는 세력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사회적 양극화, 불균형한 생활에 대한 국민 심판이다.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 분노한 청년의 표심이 선거혁명을 일으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손 전 고문은 총선 기간에도 공식적인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총선 이후 이날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손 전 고문이다. 자연스레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질문이 쏟아졌으나 손 전 고문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호남에서 더민주가 국민의당에 패배했다”,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가”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예정된 오찬장으로 향했다.
손 전 고문은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야권에선 끊임없이 복귀설이 돌고 있다. 더민주, 국민의당 모두 손 전 고문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 전 고문의 행보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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