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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관광객 성형 연결해줄게”…불법브로커 무더기 적발
-수술비 최대 50%까지 수수료 챙겨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국내 유명 성형외과에 중국인 관광객들을 불법으로 알선하고 수수료를 챙겨온 브로커들이 무더기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는 보건복지부와의 합동 현장점검 결과 중국인 관광객들을 성형외과에 소개시켜주고 수술비의 10~50%를 수수료로 받아챙긴 혐의(의료법 위반)로 불법 성형브로커 중국인 A모(34ㆍ여) 씨 등 9명을 검거하고 달아난 중국인 브로커 C모(28) 씨 등 4명을 추적 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중 2007년 말 유학비자(D2)로 입국한 C 씨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성형에 열광한다는 점을 노려 2010년 11월 유학비자가 만료된 이후에도 불법 체류하며 브로커로 활동해왔다. 


이들이 지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성형외과로부터 수수료로 받아챙긴 액수는 9315만4000원에 달한다. 이들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수수료를 일체 현금으로만 받고 이미 출국한 재외중국동포 명의의 휴대폰을 사용하며 성형외과 근무자와 1 대1 점조직 형태로 접촉하는 등 은밀하게 범행을 계획하고 실행한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의료법 상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보증보험에 가입하고 1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보유하며 국내 사무소를 설치하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하지만 이들은 일체의 등록없이 불법적으로 유치 활동을 해왔다.

최근 성형외과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불법 브로커들이 최대 50%의 수수료를 요구하는 등 폭리를 취하면서 병원들이 진료비를 과다하게 청구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관광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 및 정보 수집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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