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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테슬라 부사장 영입한 애플…전기차 개발에 가속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애플이 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총괄을 전격 영입해 전기차 개발 파트에 투입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또 최근 자동차 본국인 독일에 자동차 개발 연구소를 극비리에 여는 등 자동차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전기차 전문 매체인 일렉트렉(Electrek)에 따르면 애플은 테슬라에서 엔지니어링을 총괄했던 전 크리스 포리트 부사장을 영입했다.

애플의 이번 인사는 애플 자동차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스티브 자데스키가 올초 퇴사한 후 이뤄진 것으로 포리트 전 부사장이 자데스키의 후임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번 인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크리스 포르트 전 테슬라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 [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하지만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를 영입했다는 것만으로 애플의 전기차 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트 전 부사장은 3년전 애스톤 마틴에서 나와 테슬라에 합류해 전기차 세단 모델 S, 전기차 SUV 모델 X 개발을 주도했다.

애플이 자동차 출신을 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말 애플은 25년간 피아트크라이슬러에서 품질과 제조를 전담했던 더그 베츠를 영입하기도 했다.

업계는 애플이 자동차 분야로 지속 확장하는 것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작년 쿠퍼티노 본사 인근에 코드네임 ‘그리스 신화’로 알려진 자동차 R&D 연구소를 차렸다. 여기서 개발 중인 차가 코드네임 ‘타이탄’으로 전해진다. 이 연구소에서 하이엔드 기술이 접목된 전기차 등이 테스트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타이탄으로 추정되는 자동차 테스트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또 애플은 자동차 본국인 독일에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는 비밀 연구팀을 꾸렸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역시 타이탄과 관련된 것으로 최고급 전문 인력 15~20명의 소수정예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판매 분야 등 다양한 경력 출신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독일 매체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인은 애플이 오스트리아 현지 업체 마그나와 손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그나는 오스트리아 유명 자동차 생산 및 엔지니어링 전문 회사로, 최근 미니 페이스맨 및 클럽맨, BMW X3 등 다수의 BMW 그룹 계열 자동차 한정판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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