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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벌써? 유통가는 이미 여름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봄이 익숙해질 무렵인데 유통가는 벌써 여름 준비에 항창이다.

이마트는 지난 19일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물놀이 용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튜브와 물총, 부력복 등 물놀이를 할 때 몸을 보호해주거나 물놀이를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들이다. ‘샤크 그늘막 튜브’는 2만9800원, ‘어린이 스노쿨링세트’는 8980원이다.

홈플러스는 자체 패션브랜드인 F2F에서 800여가지의 여름 신상 의류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성복은 면과 린넨을 혼방한 린넨 블렌드 스타일의 의류가 다양하게 나왔다. 린넨소재의 장점인 통기성을 살리면서 주름은 덜 가게끔 보완한 것이다. 린넨 블렌드 팬츠 중 6종은 허리를 밴드 소재로 만들어 더운 여름철에 편하게 입을 수 있게 했다. 남성수트에는 여름철 쿨비즈룩을 시도할 수 있도록 얇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인 샥스킨으로 만든 수트가 나왔다.

여성복은 1만2900원의 와이드팬츠가 10종이 나왔다. 여름철 휴가지에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쿨스포츠웨어도 28가지 스타일로 나왔다. 땀 흡수가 빠르고 건조도 빨리 돼,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벌써 여름 과일이 인기다.

온라인몰 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의 수박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3%나 신장했다. 같은 기간 포도 판매량도 3배(209%)나 늘었다. 참외 판매량은 41% 늘었고, 오이(62%)나 열무(192%) 등 여름에 많이 먹는 채소류 판매량도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때 이른 여름 과일의 인기는 농업 기술이 발전하면서 제철이 오기 전에도 과일의 당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상품 품질 및 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박 꼭지를 T자형에서 일자형으로 바꾸면서, 예년보다 2주 정도 수박 출하가 빨라졌다.

예년보다 먼저 시즌 상품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려는 유통가의 전략도 때 이른 여름 열풍의 원인이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시즌 상품을 2~3개월 앞당겨 선보이고 시즌 시작 전후로 철수시키는 ‘얼리 인, 얼리 아웃(Early in, Early out)’ 전략을 통해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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