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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부르는 3대 요인
realfoods
매일 50g이상 가공육 섭취
알코올음료 하루 3잔 이상
체질량지수 24.9 이상 비만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일본 위스키와 크래프트 맥주가 아무리 좋더라도 과음은 금물이다. 과음, 가공육 과다섭취, 비만이 한 해 100만명씩 생겨나는 위암을 유발하는 3대 요인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암연구소(AICR)와 세계암연구기금(WCRF)은 위암과 관련된 모든 연구자료의 조직적 분석결과를 토대로 이 같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미러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가공육을 매일 50g(베이컨 2조각) 이상 먹으면 위암 위험이 1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구운 육류와 생선도 위암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리얼푸드'에 따르면 가공육을 비롯한 붉은 고기는 지난해에도 세계보건기구(WHO)가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최근에도 미국 에모리 대학 의과대학 로버드 보스틱 박사는 가공육, 적색육 같은 식품을 많이 먹으면 대장 폴립 생성을 촉진, 대장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논란으로 가공육의 판매가 크게 추락했지만, 한국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붉은 고기 섭취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지나친 염려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결론이었다.

그러나 한국인의 경우 김치와 같은 절인 채소가 문제가 된다. AICR과 WCRF는 보고서에서 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먹는 절인 채소와 염장하거나 말린 생선도 위암 위험을 높인다는 ‘강력한 증거’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반면 과일, 특히 감귤류는 위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공육 못지 않게 비만도 위암 발생을 높인다. 특히 위와 식도가 만나는 부분에서 나타나는 근위부 위암 위험이 커진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체질량지수(BMI)가 5점 올라갈 때마다 근위부 위암 위험이 23%씩 높아진다는 것이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18.5~24.9는 정상 수준이다.

또 알코올음료를 하루 3잔(알코올 45g) 이상 마시는 것도 비만과 같은 수준으로 위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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