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게임산업 10년의 역사를 읽는다’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국내 1위의 게임업체 넥슨의 개발자 컨퍼런스(NDC)가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올해 화두는 게임 업계 창의력을 책임지는 지표인 ‘다양성’이다. 올해 행사에는 넥슨과 블루홀, 미국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게임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NDC는 넥슨 개발자들이 각 프로젝트별로 나눠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2007년 사내 행사로 시작된 자발적인 컨퍼런스다.

넥슨은 이번 NDC의 주제를 다양성(Diversity), 글로벌 리더(Global Leaders), 경험(Experience), 전문 지식(Expertise), 트렌드와 새로운 시선(Trend, new perspective) 등 다섯 가지로 정했다. 


지난 26일 첫날 기조 강연자로 나선 정상원 넥슨 부사장(신작 개발 총괄)은 “생물을 봐도 환경 변화에서 살아남으려면 유전자의 다양성이 꼭 필요하다”며 “게임 업계는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소비자가 원하는 그 ‘무엇’을 찾고자 다채로운 시도를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NDC에서는 넥슨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있었다. 넥슨의 자회사인 넥슨지티의 김대훤 개발총괄이사는 인기 총격게임 ‘서든어택’의 속편 개발기를 설명했다. 김 이사는 유명 전작의 그림자를 벗어나야 하는 고민을 풀어놓았다.또 넥슨 모바일게임 최초로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HIT’, 국내 온라인게임 점유율 TOP2를 기록 중인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을 비롯해 20년 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뿌리인 ‘바람의나라’ 등 인기 온라인게임들의 성공 비결도 공개됐다. 넥슨 최초 글로벌 원빌드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듀얼’의 서비스 과정도 소개했다.


이밖에 민간인의 전쟁 생존기를 다뤄 최우수 인디 게임(비주류 제작사가 만든 게임)으로 꼽힌 ‘디스워오브마인’의 개발사인 폴란드의 ‘11bit 스튜디오’는 보스니아 내전 등 실화를 연구해 새로운 초점의 전쟁 게임을 선보인 과정을 설명했다.

페이스북에 인수된 가상현실(VR)기기 회사인 오큘러스는 게임계 다양성을 늘릴 기회로 주목받는 VR 기술을 소개했다. 게임 개발사가 VR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지도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메신저 기반 게임의 태국 성공기 ▷ 게임 음악 시장의 전망▷1인 게임 방송 시대의 도래 ▷ 사용자 행태에 관한 빅데이터 분석▷ 게임 테스트 비결 등에 관한 강연이 열렸다.

넥슨은 또 콘퍼런스장 주변에 게임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 게임 삽입곡 야외공연(버스킹), 인디 게임 체험장 등을 마련해 일반인도 부담 없이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k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