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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알코올 지방간, 동맥경화 유발한다”
- 흡연, 당뇨병 등 전통적인 심혈관질환과 무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술을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AFL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s)이 동맥경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피에르-마리 퀴리 대학 피티에-살페트리에르(Pitie-Salpetriere) 병원의 랄루카 파이스 박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독립적인 동맥경화 위험인자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스 박사는 1995년부터 2012년까지 이 병원 심혈관질환 예방센터를 찾은 5671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3%가 동맥경화의 지표인 경동맥 경화반(cartoid plaque)이 나타난 반면 지방간이 없는 사람은 경동맥의 내중막 두께에 변화가 없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흡연, 과체중, 당뇨병, 고혈압 같은 전통적인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없어도 동맥경화 위험이 지방간이 없는 사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동맥경화의 전조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질환 건강을 함께 살펴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체중,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 등이 위험요인으로, 방치하면 간 섬유화,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간장학연구학회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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