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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 6758억
갤S7 판매호조 “2분기 더 좋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IT모바일(IM) 부문에서 근 2년만에 약 4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이 저조한 디스플레이 부문도 곧 반등이 예상돼 2분기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관련기사 3면

삼성전자는 28일 올해 1분기에 매출 49조7822억원, 영업이익 6조675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53조3000억원 보다 6.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6조1400억원보다 8.7% 증가한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 사업과 반도체부문에서 고르게 이익을 낸 덕분이다.

특히 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스템반도체와 낸드플래시 부문의 수익성이 좋았던 데다 갤럭시S7의 양호한 판매로 IM 부문 실적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사업부문별로는 IM 부문에서 3조8900억원을의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분기 2조2300억원보다 무려 74%나 급증한 것이다. IM부문은 2014년 2분기 4조4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여섯 분기 동안 한 차례도 3조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다가 7분기 만에 극적인 반등이 이뤄진 셈이다. IM부문은 특히 지난해 분기 영업이익이 2조2300억~2조7000억원대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작년 3~4분기 영업이익률은 8~9%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번 분기에는 이 부문 영업이익률이 14%대로 치솟았다.

갤럭시S7 시리즈 조기출시 효과와 판매 호조, 중저가폰 라인업 간소화 전략 등에 힘입었다. 이 회사는 스마트폰 라인업의 간소화를 통한 비용 효율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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