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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 골칫거리 썰매경기장 고쳤다…냉동플랜트 정상화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그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로 지적됐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냉동시스템이 두 달 간 보수작업을 통해 정상가동 단계에 진입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지난 2월 사전승인(pre-Homologation) 기간 동안, 냉동플랜트 내 펌프의 이상 작동으로 트랙의 냉매 순환이 순조롭지 않아 다 얼렸던 얼음이 일부구간 녹는 현상이 발생했다.

강원도는 냉동플랜트의 전문가, 교수 등 18명의 합동자문단을 긴급 구성해 배관내 이물질 제거, 각종 밸브 추가설치, 펌프 흡입 배관 수정, 펌프 보완 등 두 달간의 보완 작업과 시운전을 실시했다.

▶알펜시아 전경


냉동플랜트의 안정화 여부를 최종 확인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3일간 국제 봅슬레이, 스켈레톤 연맹(IBSF)의 기술위원인 타일러(Tyler, 캐나다 캘거리 슬라이딩센터 총괄운영 책임자)를 초청, 지금까지 보완된 냉동플랜트 및 트랙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하여 현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정화 단계로 정착된 것으로 평가됐다고 강원도측은 29일 밝혔다.

타일러는 “3일간의 현장 점검 및 확인을 통하여 사전승인 기간 동안 문제되었던 펌프의 이상 작동은 각종 시설 및 시스템 보완을 통하여 해결된 것으로 보이며, 향후 트랙 제빙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향후 공정인 트랙의 보냉 작업과 차양시설이 완료된다면 더욱더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의 냉동플랜트 안정화로 올 하반기 경기장 인증과 내년 2월로 예정되어 있는 테스트이벤트 개최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계올림픽 썰매종목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국내선수 양성에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 국가대표팀의 현지 적응 훈련장으로 활용함으로서 메달 획득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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