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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문재인 누르고 차기 지도자 1위...與 1위는 오세훈
-安 지지도 21%로 文 누르고 1위
-총선 참패 김무성, 3%로 유승민에게도 밀려
-더민주, 당 지지도 올해 최고치 기록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이번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켰던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누르고 차기 지도자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선호도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9일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안 대표는 21% 지지도를 얻어 문 전 대표(17%)를 올들어 처음으로 앞질렀다. 이로써 2016년 들어 3개월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해왔던 문 전 대표의 위상도 흔들렸다.

총선 후 처음 실행된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안 대표의 지지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점이 눈길을 끈다. 안 대표의 지지도는(21%) 전달 지지도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은 물론이고 문 전 대표, 오세훈, 박원순 등 그 밖의 다른 대권 잠룡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안 대표의 지지도는 그간 문 전 대표를 한번도 넘어서지 못한 채 내리막을 걸었다. 올 1월 조사에서는 13%, 2월에는 12%를 기록해 문 전 대표에 이어 ‘만년 2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그러다 3월 조사에서는 10%에 그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1%)에게 마저 2위 자리를 뺏겨 3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두자릿수 지지율이 붕괴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총선 민심이 여야 차기 지도자 선호도에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안 정당으로 외연을 확대해온 국민의당을 선택한 표심이 국민의당의 최대 주주인 안 대표의 지지도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총선에서 참패한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조사 이래 선호도 최저치(3%)로 하락했고 오세훈( 7%), 유승민(4%)에게도 밀려 전체 순위 6위로 추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30%,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23%, 정의당 6%를 기록했다. 새누리당 지지도(30%)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최고치다. 국민의당은 지난주까지 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창당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전주보다 2%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0%이다.

essentia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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