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이 발생한 구간은 GS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3-2공구 용인정거장 약 80m 저점이다. 시공사가 균열을 발견해 공단에 보고했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측은 “해당 지점이 3개의 단층대(신갈, 용인, 원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특수한 지형으로 지질상태가 불량하다”며 “이 때문에 광역급행구간 굴착과정에서 터널상부 지반에 변위가 발생했고, 여기서 증가된 하중이 균열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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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고속철도(SRT) 개통 이후에 투입될 고속열차. (사진=한국철도시설공단) |
공단은 한국터널지하공간학회 등 전문가들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마련한 보강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전 구간의 벽체 두께를 기존 600mm 에서 900~1600mm로 확대하고 광역급행구간 굴착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반하중을 줄이기 위해 길이 10∼15m의 앵커를 추가로 설치한다.
보강까지는 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8월께로 잡아뒀던 SRT의 개통 일정은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ny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