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선수도 유 시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림픽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유 시장은 2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금지약물 복용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후 “이와 관련해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다”며 “국내외 이와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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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박태환 선수와 박 선수 누나가 참석한 자리에서 “박 선수가 리우 올릭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호소하고 있다. |
유 시장은 또 “박태환 선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면서 “과거 전국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관계로 알고 있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에게도 박 선수의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전향적 판단을 해 주길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선수는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주게돼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한 뒤 바로 큰절을 올리면서 명예회복의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
박 선수는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지난 3월 2일 끝났지만,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기로 대한체육회가 결정하면서 박태환의 올해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올림픽 출전 희망은 사라지게 됐다.
박 선수는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 자유형 400m에서 올해 세계랭킹 4위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대회 4관왕에 오르며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한편, 박 선수는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4년 12월 인천시청 소속 선수로 활약한 인연이 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는 그의 이름을 딴 ‘문학박태환수영장’이 건립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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